노점창업이든 가게창업이든 모두가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글입니다. 실패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세요... =>요즘 월드컵기간에 가게매출이 약30% 떨어졌습니다.(참고로 저는 악세사리). 주위에 치킨,호프,,,등은 잘되는것 같은데... 장사를 생각하면 월드컵 본선진출 안되지만,,, 온국민의 축제이니 꼭 우승해야만하고...ㅠㅠ 어찌해야할지..ㅋ 3일전에 남대문에 악세사리(귀걸이)를 하러 갔습니다. 도매하시는 분들 또한 장사가 않된다며 속을 태우시더라구요....님들도 지금 모두가 힘드실꺼라 생각합니다. 이럴때일 수록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림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조금만더 있으면 나아지겠지...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있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아래글을 읽어보세요. '실패학'이란 학문이 있다.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교훈을 얻는 게 이 학문의 목적이다. 가공 샐러드 배달회사인 MDS마케팅을 운영하는 김종섭(35)씨는 별명이 '4전5기'다. 2001년 첫 창업을 한 뒤 지금까지 네 번의 크고 작은 실패를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다섯 번째 도전 중인 김씨에게서 몸소 겪은 실패학 사례 연구를 들어봤다. #첫 번째 실패=캐나다 유학생 김씨는 2001년 여름방학 때 잠시 귀국했다. 캐나다에서 막 뜨고 있는 버블티(타피오카 새알심이 들어간 과일주스)가 한국에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타피오카를 공급할 대만 업체를 찾은 뒤 서울의 카페와 레스토랑에 타피오카 새알심을 납품했다. 이듬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직접 버블티 매장을 차리기도 했다. 버블티가 큰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저가 공세에 수지를 맞추려다 보니 일부 업자들은 질 낮은 타피오카 새알심을 만들었다. 버블티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했다. ◆ 초보자는 틈새시장 노려야=첫 창업에 어려운 아이템을 선정했다. 창업 초보자에겐 '미투(me too) 상품'(유명 제품의 상표나 디자인, 포장 등을 비슷하게 만든 것)이나 틈새시장이 좋다. #두 번째 실패=2002년 가을 김씨는 다른 아이템을 찾다 깨찰빵(겉은 딱딱하고 속은 쫄깃쫄깃한 빵)이 인기 있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원료는 타피오카 전분이었다. 김씨는 한 전분 수입사와 손잡고 깨찰빵을 만들었다. 한동안 잘 팔렸는데 문제가 생겼다. 제휴를 한 전분 수입업체가 다른 곳에도 납품한 것이다.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접었다. ◆ 법률 문제는 꼼꼼히=상거래에선 인간적 신뢰가 중요하다. 법률적 장치로 이 믿음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제휴업체를 너무 믿은 게 잘못이었다. 독점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세 번째 실패=2003년 1월. 김씨는 양념 갈비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1000만원어치를 사다가 양념을 재운 뒤 '손수갈비'란 상표를 붙였다. TV 홈쇼핑에 납품하려고 알아보던 중 '광우병 사태'가 일어났다. 냉동창고에 잔뜩 쌓아둔 양념 갈비는 쓸모없게 됐다. 상당수를 폐기처분한 뒤 김씨는 나머지를 질리도록 먹어야만 했다. ◆ 운과 때를 잘 만나야=사업에서 성공하는 데 사람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운칠기삼'(運七技三)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삼기칠'(運三技七) 정도가 아닐까. 이럴 때 뾰족한 수가 있을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치고 손을 툭툭 털 수밖에…. #네 번째 실패=2003년 3월. 김씨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어린이 성장에 좋다는 키토산 성분을 넣은 게 경쟁력이었다. 직영점 1개에다 가맹점 2개를 열며 사업은 순항했다. 그동안 여러 번의 실패로 경험을 쌓은 김씨는 나름대로 자신 있었다. 1년이 2004년 '조류독감 파동'이 일어났다. 하루 30만원 이상 매출이 몇만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동안 모아둔 돈이 슬금슬금 줄어들기 시작했다. ◆ 다른 메뉴로 보완했어도=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너무 화가 나 삭발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부병을 앓기도 했다. 그러나 '조금만 머리를 썼어도 피해를 덜 봤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당시 피자 메뉴를 개발 중이었다. 내가 한 프랜차이즈는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피자메뉴만 있었더라면 치킨 대용으로 내세워 고비를 넘길 수 있었을 것이다. #다섯 번째 (현재까지) 성공=지난해 6월. 김씨는 가공 샐러드를 인터넷으로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샐러드를 즐겨 찾지만 손수 만들어 먹기가 번거로운 점을 고려했다. 시험 삼아 '샐러드 미인'이란 상표를 달고 온라인 장터 옥션에서 팔았는데 300개가 금세 동났다. 김씨는 유명 레스토랑에 가공 샐러드를 납품하는 MDS코리아를 찾아가 독점 소매 유통 계약을 맺었다. 매출은 갈수록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옥션 이외 인터파크, 온켓, G마켓 등 온라인 판매처를 늘렸고, 다음달이면 농수산TV 홈쇼핑에서도 팔 예정이다. ◆ 긍정적인 태도가 제일 중요=네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한 번 사업을 접을 때마다 더 일찍 일어났다. 더 깨끗하고 화사한 옷을 입었고, 운동도 더 열심히 했다.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 그 자리에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업에 실패한 사람 맞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남아도는 시간을 이용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신문.잡지.책 등을 닥치는 대로 읽어 다음 아이템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