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빛내서창업?

조델 2006. 8. 4. 12:53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빚으로 창업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나 창업을 결심할 때에는 최대한 이익을 보고 싶어한다.

그러자면 자신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규모는 생각하지도 않는 채 무조건 크게 사업을 벌이려고만 한다.

물론 사업의 규모가 크면 점포의 크기에서부터 상품구색 등 모든 수준이 최상의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매출액의 증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액이 높다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속을 따져 자신의 분수에 맞게 소규모로 시작해도 실제 운영상에서는 성실하고 독특한 영업전략을 잘 구사한다면 얼마든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창업이란 매달 투자액의 1할 이상의 떼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환상의 사업이 아니다.

평균 5,000만원 안팎의 소자본을 출자한 사람들이 창업 2~3년 후에 투자액에 비해 월 3~5% 가량의 순수익을 올리는 반면, 1억원이상 춮자한 사람들은 월 2~3% 가량의 바교적 적은 수입을 올리는 것을 볼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크게 시작하면 많이 벌릴 것으로 생각하고 창업자금의 개념을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금'으로 잘못 인식하여 빚까지 내서 시작한느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보이니만큼 우선 경험삼아 적은 자본만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퇴직금 등을 포함하여 현재 얼마를 가지고 있고 집을 담보로 얼마를 융자받을 수 있으니 여기에 맞는 괜찮은 사업 아이템을 찾아달라'는 식이다.

다음 원칙을 유념하자.

처음 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무리해도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의 약60~70% 범위 내에서 지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여력을 남겨두자는 것고, 장사를 도중 뜻하지 않게 부수적인 자금이 들어가야 할 때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부득이 돈을 빌려 창업을 하게 될 경우에는 빌리 돈이 전체 창업규모의 20~30% 범위 이내이어야 한다. 만일 그 이상이 되면 정말 위험하다.

창업만 생각하고 운영과정을 생각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흔히 창업자금이라면 상가 보증금, 최초로 들여놓은물품구입비, 권리금,인테리어 등과 최초 2~3개월간의 인건비, 월 임대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창업과정에서는 이것에다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운영자금을 덧붙여 생각해야 한다.

문을 열자마자 돈이 벌리는 사업을 별로 없다.

기본적으로 홍보, 판촉 활동을 해야 하고 그러면서 단골고객을 한두 명씩 늘려가는 과정에서 장사의 기틀이 잡히기 때문이다.

창업과정에서 돈을 다 써버린다면 막상 장사를 벌여놓은 다음에는 고객에 대한 홍보, 할인행사, 종업원채용, 경쟁점포에 대한 대응 등을 제대로 할 수 가없다.

더욱이 어찌어찌해서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대서 시작해봤자 아무리 매출을 많이 올린다 해도 매달 빚 갚은 데만 급급하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되어 버린다.

결국 내 고생으로 남 좋은 일만 시키다가 중도하차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