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의 종류
대게 (스노우크랩) 이야기
살아있을 때의 몸 색깔은 황갈색이지만 가열하면 오렌지색이 된다. 껍데기는 약간 종장(縱長) 형의 둥근 삼각형이다. 일반적으로 수컷은 갑장 15cm 반면, 암컷은 8cm에 지나지 않는다. 모양은 둥근 삼각형이며 과립이 모여 있는 작은 돌기가 산재해 있다. 보각이 길어 수컷이 좌우로 뻗으면 70-80cm에 달한다. 단, 해저에서는 서서 보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심 50-600m 흙모래 바닥에 서식하며 어장은 수심 180-360m이다. 특히 200m 부근의 수온 1-3도씨 주변이 좋은 어장이다. 낮에는 흙모래 바닥에 숨어 지내며 밤에 활동한다. 어린 개체는 수심 230m보다 얕은 해저에 암컷은 더 깊은 해저에 산다. 6-8월 사이 번식을 위해 암수는 수심 220m 정도의 해역에 모여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부화 후 8년이 지나면 생애 마지막으로 열번째 탈피를 한다. 이 사이 수컷은 한쪽 집게로 암컷을 잡고 있으며 다른 수컷이 다가오면 암컷을 휘둘러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탈피 후 아직 몸이 부드러운 대 교미하여 약 5만 개의 알을 낳는다. 그 후 암수는 서로 떨어져 깊숙이 이동하며 암컷은 1년 반 후에 얕은 곳으로 이동해 조에아 유생을 부화한다. 조에아 유생은 1년 반 갈로파유생이 되어 다시 1개월쯤 후 탈피해 새끼 게로 변태한다. 유생을 방출한 암컷은 수일 이내에 다음 산란을 하며 그 후에도 같은 번식 주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탈피를 할 수가 없다. 암컷이 수컷의 절반크기 밖에 안 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성적으로 성숙하기까지는 10년 가까이 걸린다고 한다. 혼슈 북부의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동해의 한반도 북부, 북태평양 북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대서양 북부에서도 발견된다. 대게의 아미노산 조성을 보면 알기닌, 타우린, 글리신이 많다. 이들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2. 붉은대게(홍게) RED SNOW CRAB (학명: Chionoecetes japonicus 일명: 베니즈와이가니) 수컷은 갑폭이 16cm에 달하는 대형종이며 대게보다 깊은 해역(수심 250-2,300m)에 서식한다. 대게보다 아가미 부위(갑의 좌우)가 높이 솟아있고 그 주변에 돋아난 과립이 날카롭기 때문에 껍질 위에 삼각형이 2개 돋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선명한 주홍빛이며 보각이 가늘고 길다. 갑은 석회화가 약해 부드럽다. 동해와 혼슈 북부 태평양 연안, 오호츠크 해에 분포하는 심해성 종이다. 육질에 물이 많아 선도가 떨어지기 쉬우며 산채로 출하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가공된다. 살을 제거한 후의 껍데기는 키틴이나 키토산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 3. 큰대게 BAIRD SNOW CRAB (학명: Chionoecetes bairdi 일명: 오오즈와이가니) 갑폭이 15-18cm의 대형종이다. 암컷은 갑폭 10cm 정도이다. 수산업자는 대게인 오필리오종을 바루다이(bairdi)종이라고 부른다. 외형으로 봐서는 색깔과 형태가 대게와 흡사하지만 눈에 익으면 갑폭이 넓어 외관상 구별이 가능하다. 큰대게는 갑의 길이보다 갑의 폭이 긴 반면, 대게는 그 반대이다. 크기를 비교해도 최대기록은 두 종 모두 크게 변동사항이 없지만 상점에서 볼 때는 큰대게 쪽이 크다. 요즘은 홋카이도 키타미(北見)나 훈카 만 등에서 꽤 잡힌다. 베링 해에서부터 알래스카 반도, 브리티시 콜롬비아 연안해역에 분포한다. 브리스톨 만 내에서 대량으로 어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