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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지기님의 방문기(홈페이지에만 올려서 카페로 퍼왔어요)

조델 2009. 2. 7. 12:51

음식은 입이 아니라 마음으로 먹는 것 -드라마 '식객' 中- 마뇽지기
Posted at 2009-02-05 14:58:28

우선 필자의 경력을 말씀드리자면 2회 방문하였으며, 1회 방문 때는 당일 인터넷

 

검색을 하여 방문하였으며, 무작정 조대리님 핸드폰으로 걸어 빨리 등업 요청을

 

강경히 요구하여 당일 암호를 알아냈답니다...

 

2회 방문 때는 12월 24일 예약 방문을 통하여 셀프수산의 VIP 연인석이자

 

대게를 먹으면서 프로포즈를 하면 남자의 경제적 능력에 비례하여 성공율이 100%일 수도

 

있다는 2층 창가에서 등을 기댄채 와인을 음미하며, 대게를 먹었답니다.

 

12월 24일 셀프수산을 갔다는 점에 가산점이 있을 줄 압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

 

Q. 얼마입니까?

A. 대게 인당 2~3만원 정도 잡으시면 될듯합니다.

    물론 많이 드시면 더 필요하겠죠? 하지만 셀프수산에서 푸드파이터를 하실 이유가

    없으시다면 적당합니다.

 

Q. 암호를 모르면 어떻게 되나요?

A. 암호를 외워가시면 10% 할인을 받습니다. 암호는 다음카페에 있답니다. 가입하시고

    등업이 되시면 간단한 글자로 되어있는 오늘의 암호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주인장님께서 매일 스팸메일을 보내시지는 않는 걸로 봐서 나쁜 의도는

    아닙니다.

 

    암호를 모르실 경우에도 10% 할인 받을 수 있는 2가지 경우입니다.

    1. 근로자 소득공제신고서, 재산세 납부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첨부

    2. 꽃보다 남자의 F4 중 한명 또는 구혜선과 동행할 경우 (예외적 수시변동 가능)

       구혜선과 동행 시 필자에게 댓글을 남겨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사겠습니다.

       

    만일 할인카드, 이동통신사 할인, 등의 혜택을 요구하시면 옆집 편의점

    '게맛살 군과 크래미 양'을 선택하시면 편리합니다. 물론 거기도 셀프입니다.

    참고로 필자는 술에 약간 취해 기억이 나지 않자 얼버무리다가 들켜서 그냥 웃었습니다.

    어리버리 표정도 안 통했는데 맘 좋은 주인장님께서 10%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외워가시길 빕니다. 암호를 이야기 하실 때는 다른 사람이 들을 수도

    있으니 조대리님의 귓가에 살짝 쿵 속삭이시면 됩니다...

    단 남자분일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20% 인상가격 반영됩니다.

 

Q. 어떻게 먹나요?

A. 처음에는 저도 이게 궁금했습니다. 평소에 꽃게 숫놈 다리라도이라도 집반찬으로

    나오는 날엔 무조건 씹었습니다... 꽃게 육수로 입안이 키토산을 느낄때까지...

   

    먹는 방법은 홀 서빙을 하시는 예쁜 안내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물론 저는 두번 밖에 안갔지만 갈때마다 똑같이 안내해 주십니다.

    대게 해체를 다 해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십시요... 또 옆 테이블에서 자르는 거

    보시면 아실 거 같습니다.

    혹시 TV 에서 본 나무 망치를 들고 오진 마십시요.... 개는 다른 게 입니다.

 

Q. 술값은 얼마인가요?

A. 보통 술값이 소주, 맥주 3,000원입니다. 양주는 부르는 값.. 와인은 분위기 값..

    오시던 길에 보시면 슈퍼가게 및 편의점 들이 보이실 겁니다. 오시기전에

    사가지고 오셔서 드시면 됩니다. 코르크차지나 그런거 없습니다.

    주변에서 사가지고 오셔서 드시면 되는 겁니다. 물론 근처에 싼 2 - 마트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훌륭합니다. 와인을 사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필자는 2-마트에서 와인을 사서 갔었습니다... 와인 오프너는 마트 직원 협박해서

    받고 와인잔은?? ㅋㅋ 와인잔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오셔서 맛난 술과 드시면 됩니다.

 

Q. 볶음밥은 어떻게 먹나요?

A. 참고로 이름이 셀프수산인만큼 주인장님의 게으름 또는 인건비 절약 정신을 볼 수

    있으나, 이는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고마운 정신임을

    깨닫는 만큼 볶음밤은 직접 비벼 먹습니다. (기본 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해 주시는 셀프수산의 안내자이자 수호정령이신 안내 아주머니께서

    직접 오셔서 내장 + 김치 + 참기름 을 넣어주시고 친히 비벼 주십니다.

 

    행여나 개콘에서 황회장 코너를 보시고 '나를 알아보고 비벼주시기 까지'하는 생각은

    자동문한테 하시고 우리의 착하신 수호정령께서 발소리도 안들리게 스산히 다가오셔서

    다 똑같이 비벼 주십니다.

    (참고로 힐리스 신발을 신었는 줄 알았습니다. 발소리 무음모드..)

    참고로 정말 친절하십니다.

 

Q. 찾아가는 길

A. 상봉역 또는 망우역 하차 후 '장스여성병원 앞'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준비되어있는 차량은 없는 거 같으나, 역 주변 준비되어 있는 택시기사분들은

    많습니다. 역에서 걸어가시면 1분 정도 (100m 전력질주 18초 이내의 사람만 가능)

    택시를 이용하시면 기본요금 나옵니다. 남아있는 기본요금의 거리가 아까우시면

    유턴 받으셔서 건너편에서 내리셔도 될듯합니다. 그럼 아마 잔돈 100원 안주실겁니다.

 

Q. 자리는 어떻게 앉나요?

A. 안내를 해주시는 아주머니의 호령에 맞추어 엉덩이를 내리시면 됩니다.

    주로 여기~ 저기~ 이렇게 말씀하시는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Q. 먹고 나온 빈병과 쓰레기는 어떻게 하나요?

A. 고객 감동의 물결이 몰려오는 질문입니다. 먹고 나온 빈병.. 심지어 과자 부스레기까지

    위에서 말씀드린 수호정령께서 말끔히 치워가십니다. 고로 가져가셔서 옆집 노때리아에

    버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사가지고 온 거를 다시 치워가야 한다면 귀찮을 수있습니

    다. 또 번거롭기도 하겠지요.. 이런 사소한점을 신경써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Q. 시끄럽거나 지저분 하지 않나요?

A. 물론 대중 식당을 이용하신 분들이라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 재활용 정신이 투철하신 가게 사장님의 재탕반찬 등...

    소비자 불만에 나올법한 식당들을 가신 분들이라면 다 겪으셨을 일들...

    여기오는 아이들의 아이큐가 멘사를 뛰어넘을 정도의 수재들만와서 그런지 몰라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본적이 없으며, 옆테이블과 간격히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셀프라는 이름 때문에 저가의 품질을 기대하신다면 편의점의 '게맛살 군' 또는

    '크래미 양'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다리없는 외발 크랩을 원하신다면 9,900원 횟집을 추천드립니다.

 

    그만큼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납니다. 오히려 호텔보다 더 깔끔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조대리님이 누구신가요?

A. 글쎄요 주인장님이신거 같은데 얼굴은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첨이 되면

    인사를 드릴까 합니다. (다음 카페에 들어가 보시면 유명하신분이 있습니다) 

 

Q. 맛집에 대한 평가를 하신다면?

A. 백점 만점에 정확히 130점짜리 맛집입니다.

 

    좋은 집은 이렇게 사람들의 평가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위에서 필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셀프수산의 이론을 요약하면

 

1. 술을 아무데서 산다 2. 먹는다 3. 나온다 입니다.

 

제가 처음 또는 두번째 방문했을 당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방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맛집 대동여지도라고 부르셔도 될 만큼의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먹어본 맛집 1급

자격증이 있습니다. 맛집이라고 자칭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많이 봤었고 DJ 특공대

맛 대 맡 등 여러 요리 프로그램등을 보면서 찾아가기도 했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금호동 입니다. 셀프수산으로 부터  약 1시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만일 셀프수산을 처음 가실 때에는 어리둥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때 제일 좋은 방법은

어리버리한 표정만 지으시면 알아서 다 해주십니다. 대게도 골라주시고 잘라주시고

밥도 비벼주시고.. 먹여주시지는 않습니다.

 

 아마 후에 이 셀프수산을 가실 분이 있으시다면 들어갈때와 나올때의 기분에 대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나올때 기분이 더 좋습니다. 좋은 가격에 좋은 음식과

좋은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하나 같이 웃으면서 술을 먹습니다. 좋은 점은 술에 많이 취해 비틀거리거나

 

언성 높여 싸우시는 분들도 없으실 분더러 (술을 추가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취하는 사람이

 

없는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도 하나같이 다정하게 엄마의 지휘진두 아래 앉아서

 

맛있게 먹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서비스만으로도 마음이 배부르다 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베풀게 없는 셀프서비스에서 고급 호텔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십니다. 또한 고객이 먹고 남은 병, 쓰레기 등을 껄끄럼 없이 치우시는

 

수호정령이신 안내 아주머니의 친절 서비스는 정녕 사람을 서비스만으로도 배부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아무리 나쁜 음식을

 

내가 좋와하는 사람과 먹는 다면 그 맛과 즐거움에 대한 차이는

 

 분명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를 나타낼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셀프수산은 사랑하는 이들과 가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셀프 수산에 가신다면 그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더 즐겁게하는 음식이자 즐거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글을 여기에 방문 후기를 쓰시면서 제가 쓴 글의 제목

 

내용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생일이 언제이신가요?

A. 필자의 생일은 공교롭게도 이벤트 당첨 발표일의 익일인 2월 11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이 없는 관계로 생일날 셀프수산의 이벤트에 악플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뇌하수체를 스칩니다. 다음에는 접사촬영으로 킹크랩을 미화시켜 볼까

    합니다.

 

Q. 필자는 셀프수산 온라인 알바 아닌가요?

A. 2회때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진을 찍었는 데 찾을수가 없어서 글만 올립니다.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어디서 알바야!!!